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그의 경제 참모가 된 것은 어쩌면 이때 경험이 예정한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사진 변양균] 1969년에 들어간 대학은 공부에 집중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작가가 돈까지 밝히면 되겠습니까 젊은 혈기에 어른들에게 철없는 소리를 한 적도 있다.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군인들이 대학 캠퍼스까지 탱크를 끌고 왔다.나는 좀 어이가 없었다.
나는 용기가 없어 학생 시위에 앞장서지는 못했다.조문객의 옷차림이 남루했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그림으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
어쨌든 나는 정보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반공 교육을 받아야 했다.이 대목에서 미국의 저명한 비영리 민간 환경 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가 주창한 한 문구가 떠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축·수산업과 낙농업이 배출하는 지구 온난화 가스가 자동차·항공·철도 등 운송업 전체에서 배출되는 양보다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미 2016년 소고기와 양고기가 모든 대학 내 식당에서 추방된 바 있다.
환경 파괴를 막는 연구에 앞장선 대학 지성인들이 더 이상 먹거리가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그에 따른 논쟁과 반발이 이어졌다.